[초보운전자 꿀팁 #20] 자동차 브레이크 ABS의 역할 (ABS가 '절대' 없어선 안되는 이유)

ABS란 무엇인가요??

 

빙판길이나 고속주행 중에 급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자동차가 드드드드드득하면서 멈춰서는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나요?

ABS란 'Anti-lock Braking System'의 약자로서 자동차의 제동을 수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ABS가 작동하면 그 상황에서 수행할 수 있는 가장 짧은 제동거리에서 자동차를 정지시킬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가 있는데 ABS가 있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체에는 '운동마찰력'과 '정지마찰력'이 존재하게 됩니다.

정지해 있는 물체를 밀면 움직이기 바로 직전까지 마찰력이 증가하며 '최대 정지 마찰력'까지 도달합니다. 

'최대 정지 마찰력'을 넘어가게 되면 마찰력이 줄어드는 '운동 마찰력 구간'이 적용되게 되는데 적은 힘에도 물체는 쉽게 미끄러지게 됩니다.

이중주차 되어있는 차를 밀 때 밀리는 순간부터는 쉽게 밀리는 현상과 동일합니다.

 

 타이어를 급제동하기 위해 브레이크를 꽉 밟게 되면 타이어가 잠기게 됩니다. 

이때 차량은 앞으로 가려는 힘이 존재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차량과 노면 간의 마찰력으로 인하여 차가 제동되게 됩니다.

하지만 주행하던 속도가 너무 빨랐어서 차량과 노면 사이의 마찰력이 최대 정지 마찰력을 넘어버리게 되면 그때부터 미끄러짐 현상이 발생하여 조향 능력과 제동능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전륜 타이어가 잠기게 되면 조향력을 상실하고 후륜 타이어가 잠기게 되면 차량의 안전성이 떨어집니다.

 

 

 최대 정지 마찰력을 넘기 전에 브레이크를 순간적으로 밟았다 떼게 되면 차량과 노면 사이의 정지 마찰력이 다시 0부터 누적되어 미끄러지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패닉상태에 빠져있는 사람이 브레이크를 순간적으로 밟았다 뗐다를 반복 수행하기에는 제한이 있습니다. 이 역할을 대신해 주는 기능이 ABS 기능입니다.

브레이크에는 각 바퀴의 회전 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센서가 부착되어 있는데 급브레이크를 밟게 되면 바퀴의 회전 속도 변화 감지를 통해 ABS에서 유압조정장치로 타이어의 브레이크를  1초에 20회 정도 바퀴를 잠그고 풀기를 반복합니다. ABS 기능으로 인하여 차량과 노면의 마찰력이 운동 마찰력으로 넘어가지 않아 미끄러지지 않고 제동과 조향이 함께 가능하게 됩니다.

 

 

Image Source: www.toyota.lk

 

 

ABS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1. ABS 모듈 고장
2. 부족한 브레이크 오일
3. 휠 속도 센서 오류
4. 퓨즈의 단선
   
   

급브레이크를 밟는 경우 잠시동안 ABS 경고등이 점등될 수 있습니다. 

이 ABS 경고등은 정상 작동될 때 발생하기 때문에 점등으로 인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시동을 걸고 3초 동안 점등되는 현상도 정상적인 경우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대신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상태인데 ABS가 점등되는 경우 ABS의 문제가 생겼을 수 있으니 가까운 센터를 방문하셔야 합니다.

ABS 없이 주행하는 건 안전벨트 없이 주행하는 것만큼 위험하오니 ABS 점검 및 수리는 꼭 제때 진행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