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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밴드 종로 '새미 쥬얼리' 계약 후기 (내돈내산, 웨딩 밴드 투어 코스 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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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밴드 종로 '새미 쥬얼리' 계약 후기 (내돈내산, 웨딩 밴드 투어 코스 추천)

꿀로만 2025. 6. 22. 18:55

내년 3월에 식장을 잡고 8월 말에 스튜디오 촬영까지 예약을 마쳤다.

이제 해야하는 리스트 중에 하나가 웨딩 밴드인데, 찾아보니 제작까지는 적어도 2달은 걸린다고 했다.

스튜디오 촬영 때 웨딩밴드 끼고 촬영하고 싶어서 4월에 이곳저곳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보통 웨딩 밴드는 백화점 브랜드/청담/종로 중에서 결정한다.

  - 백화점 : 디자인만 봐도 다들 알아보는 명품. 가격이 비싸고 (300만원 ~ 1000만원) 희소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단점.

  - 청담 :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고 퀄리티 있는 반지 제작 가능. 가격은 백화점과 종로 사이이고 제작 기간이 오래 걸리는 편.

  - 종로 : 다양한 디자인 선택이 가능하고 백화점, 청담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 매장 별로 품질 차이가 있어 잘 비교하고 구매 필요.

 

우리는 청담은 가격도, 인지도도 애매한 것 같아서 후보에서 제외하고 백화점 아니면 종로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웨딩 밴드 구매 계획

 

1. 백화점에 가서 여러 브랜드의 반지를 구경하고 견적을 받아본다.

2. 맘에 드는 제품이 있으면 참고해서 종로에서 비슷한 디자인이 있는지 찾아본다.

3-1. 종로에 더 맘에 드는 디자인이 있는데 가격이 예산 안에 들면 계약을 한다.

3-2. 더 맘에 드는 디자인이 없다면 백화점 제품과 비슷한 디자인을 찾고 가격을 비교해 본다.

4. 어디서 계약할지 결정한다. 

 

 

백화점 브랜드로는 까르띠에, 티파니앤코, 부쉐론, 불가리, 피아제, 쇼메 등이 웨딩 밴드로 유명하다.

브랜드마다 웨딩 밴드 종류가 많아야 3~4가지로 선택지가 많지는 않다.

인터넷에서 먼저 서치해서 가장 관심가는 디자인들을 추린 후 백화점에서 직접 실물 확인을 하고 견적을 받았다.

 

그런데 사진으로는 예쁜데 실물은 생각보다 투박한 경우도 많았고 두 사람의 손 모양이 완전 정반대라서 둘 다에게 어울리는 반지를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 디자인은 한정적이고 가격대는 너무 높아서 일단 종로에서 디자인을 더 봐보기로 결정.

 

 

[ 종로 반지 투어 경로 ] 
디레브 → 소린 → 새미 쥬얼리 → 조이아 쥬얼리

 

 

종로에 있는 많은 쥬얼리 매장은 당일 계약 혜택을 주는 매장들이 많아서 그 자리에서 계약을 결정지어야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많아진다. 그래서 우리는 당일 계약 혜택이 없고 정찰제로 운영되는 주얼리샵을 우선적으로 방문하기로 했다.

 

 

[디레브] 촬영 불가.

디레브는 반지에 적혀 있는 정찰제로만 운영되고 있어서 당일 계약 혜택은 없다.

언제든 다시 방문해서 계약을 한다고 해도 손해 보는 게 없어서 일단 디자인들을 훑기 위해 가장 첫번째 투어 매장으로 선택했다.

 

[소린] 촬영 가능

소린도 정찰제로 운영되고 있고 여기는 당일 계약 혜택이 '진주 목걸이 증정'(진주 목걸이 선택 안 할 시 일정 금액 할인), '다이아몬드 인그레이빙'이었다.

방문한 그 자리에서 계약을 결정지을 필요는 없고 방문한 날 당일에만 계약하면 당일 계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새미 쥬얼리 & 조이아 쥬얼리] 새미 쥬얼리 촬영 가능

여기부터는 당일 계약 혜택뿐 아니라 현장 계약 혜택도 들어가 있었다.

계약 안 하고 엉덩이 떼는 순간 지금 눈앞에 적혀있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는 없어진다.

새미 쥬얼리는 가성비 좋고 디자인도 많다고 알고 있어 세 번째로 넣었고, 새미 쥬얼리에서도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없다면 제일 저렴하다고 하는 조이아 쥬얼리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새미 쥬얼리 후기

 

디레브와 소린의 반지들은 가격도 나쁘지 않았고 디자인 종류도 상당히 많았지만 백화점 투어와 마찬가지로 둘 다에게 어울리는 반지가 없어서 계속 고민이 되었다. 

둘다에게 어울리는 반지를 찾고 싶은데 욕심인가 싶고, 그렇다고 디자인을 완전 다르게 가져가자니 웨딩반지가 아닌 것 같고..

나머지 두 곳의 디자인도 다 거기서 거기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일단 새미 주얼리부터는 당일 계약 혜택이 있으니 디자인은 어느정도 선에서 합의하고 가격만 잘 맞춰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새미 주얼리는 종로3가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아가기가 아주 수월했다.

매장에는 직원들이 여러 명 계셨고 우리 커플의 담당자로 오신 분은 김나미 실장님이셨다.

오자마자 손을 보여달라고 하셨는데 남자 손을 보자마자 '얼굴만 봤을 때는 피아노 잘 치는 곱상한 손일거 같았는데 손가락이 생각보다 짧으시네요'라고 하셨다. 처음부터 솔직하게 말씀하시는게 너무 웃겨서 긴장이 좀 풀렸다. (둘 다 I 성향)

그러면서 '신부님은 손이 하얗고 얇아서 대부분 잘 어울릴 거 같고, 문제는 신랑님 손에 맞는 디자인을 찾는 거예요'라고 하셨는데, 우리가 갖고 있던 고민을 딱 짚어주셔서 신기했다. 빨리 반지 디자인 추천을 받아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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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우선 생각하고 있는 반지 가격대를 먼저 물어보시고, 그 가격대에 맞는 반지 디자인들을 보여주셨다는 점이다. 어떻게 보면 당연히 비싼 반지가 가장 예쁘기 마련인데, 비싼 걸 보여주면 눈이 높아져서 처음에 생각했던 가격대를 결국 못맞추게 된다고 가격대에 맞는 반지들의 디자인들을 먼저 보여주셨다. 그렇다고 디자인이 한정적인 것도 아니었고 종류가 정말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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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해주신 것들을 이것저것 껴보니 남자는 옐로우 골드, 화이트 골드가 잘 어울렸고, 여자는 로즈골드가 잘 어울렸다.

그런데 역시나 둘 다를 만족하는 디자인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나름 남,여 디자인이 다른 반지로 추천해주셨는데, 우리가 나름 취향이 까다로운건지(?) 진짜 엄청 많은 반지를 보여주셨는데도 조금씩 디자인이 아쉬웠다ㅜㅜ 우리가 계속 맘에 들어하지 않으니까 귀찮으셨을 법한데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최대한 취향에 맞는 반지를 찾아주시려고 노력하셨다ㅠㅠ (다시 생각해도 너무 감사드려요ㅜ)

 

 

사실상 포기하고 다음 주얼리샵으로 가야하나 싶다가도, 나름 백화점과 주얼리샵 세군데를 봤는데도 맘에 드는 디자인이 없으면 그냥 디자인은 어느정도 포기하고 가야하나 싶어서 고민이 많이 됐었다.

그 때 실장님이 아니면 반지 가격대를 조금 올려서 보는건 어떻겠냐고 제안주셨다. 아무래도 평생 낄 반지인데 맘에 드는 디자인으로 찾아야하지 않겠냐고 하시면서 아직 꽂히는 반지를 보지 못한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가격을 좀 올려서 추천받은 반지 중 진짜 시선을 딱 사로잡은 반지가 나타났다..!

이름이 '문라이트' 였는데 남자 반지는 질감이 있는 심플한 반지였고, 여자 반지도 질감이 있었지만 다이아가 박혀있었고 모양이 왕관을 연상시키는 반지여서 심플하지만은 않고 적당히 화려한 반지였다. 주얼리샵을 돌면서 처음 보는 디자인이었는데 실장님도 디자인 특허가 걸린 반지라서 아마 다른 곳에서 못봤을 디자인이라고 하셨다.

사실 소린 주얼리샵을 보면서 질감 있는 반지가 디자인도 독특하고 나중에 기스가 나도 티가 안날 것 같아서 마음에 꽤 들었는데, 여자한테 살짝 심플한 느낌이 있어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선택하지 않았다. 그런데 디자인은 소린에서 느꼈던 약간의 아쉬움까지 커버해주는 디자인이라서 정말 마음에 쏙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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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확실히 가격대를 올려서 추천받은 반지라서 생각했던 예산보다는 꽤 비싼 반지였다.

우리가 고민하고 있으니까 좋은 가격에 맞춰주시려고 점장님한테까지 가시면서 최대한 우리 예산에 맞춰주시려고 노력하셨다ㅠㅠ

마음에 들어하는 게 너무 눈에 보이는데 가격 때문에 망설이는 게 안타까워서 꼭 가져가게 해주고 싶으셨다면서 ㅜㅜㅜ

진짜 너무너무 감사했고 정말 좋은 가격을 제안해주셔서 우리도 반지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해서 반지 호수 측정하고, 선금도 납부하고, 커피랑 음료도 한잔 했다 ㅋㅋㅋ

반지가 나올 때까지 2달 정도 걸린다고 하셨고, 나오면 연락주신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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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 쥬얼리에서 반지를 계약하면 여러 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리도 촬영에 쓸 예쁜 티아라를 장만했다!

 

1. 특별할인 15%

2. 10캐럿 다이어 볼펜 (예약방문 상담 진행 시)

3. 계약에 따른 다이아몬드 반지 

4. 티아라 및 브로치

 

 

 

 

처음엔 사실 큰 생각없이 무난한 웨딩반지를 맞추러 종로를 방문했는데, 디자인이 정말 많은데도 불구하고 그 와중에 내꺼다 하는 디자인이 없어서 포기해야하나 싶었는데 김나미 실장님 덕분에 정말 착한 가격으로 마음에 쏙 드는 반지를 get 할 수 있었다.

상담 분위기도 정말 편안했고, 실장님도 진심으로 반지 디자인에 대해 추천과 조언 많이 해주셔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웨딩반지 때문에 많은 커플들이 고민이 많을텐데 내 이야기가 도움이 되길 바라며 끄적끄적 작성해 본다.

 

 

https://semigold.co.kr/weskin_import/semiDesign.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