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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운전자 꿀팁 #35] 교통사고 나이롱 환자 판단 해주는 마디모 프로그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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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운전자 꿀팁 #35] 교통사고 나이롱 환자 판단 해주는 마디모 프로그램

꿀로만 2024. 5. 18. 07:47

 

운전을 하다 보면 다른 생각을 하다가 앞 차를 경미하게 부딪히는 경우가 발생하곤 합니다.

물론 사고를 낸 가해자로서 피해자의 행동을 가지고 뭐라 할 권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때 교통사고 피해자가 흔히 하는 행동인 '목덜미 잡고 죽을 듯이 아프다고 꾀병을 부리는 모습'을 보일 때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그 뒤로 온갖 검사를 받고 한방병원을 다니며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보험사기나 나이롱환자로 의심'이 될 때 신청하는 프로그램이 '마디모(MADYMO : MAthematical DYnamic MOdels)'입니다.

 

마디모란?

 

'마디모 프로그램'은 발생한 교통사고로 피해자가 상해가 발생했는지 아닌지를 판단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제출된 사고 당시 자료로 3D 시뮬레이션을 만들어 판별하게 됩니다.

저속으로 경미한 사고가 발생했지만 피해자 측에서 대인 접수의 요구와 과한 치료를 받는 경우 가해자 측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마디모 접수 결과 '상해 가능성 낮음'으로 나오게 되면 피해자가 치료를 받기 위해 받은 치료비나 합의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아직 합의가 되지 않은 상태로 피해자가 지불하고 있었다면 따로 지급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하지만 '상해 가능성 있음'이나 '판정 불가'가 나오게 되면 신청한 가해자에게 불리한 상황이 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신청해야 합니다.

 

마디모 '상해 가능성 낮음'  판별 조건

 

  • 차량속도 8km 미만의 저속으로 후방에 충돌한 경우
  • 주행 중 지나치면서 차량이 살짝 긁혀 스크래치가 발생한 경우
  • 정지된 차량이 브레이크가 풀리면서 전방에 정지 중인 차량에 충돌한 경우
  • 사이드 미러가 살짝 부딪힌 경우
  •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기 어려운 경우

마디모의 한계

 

마디모는 대부분 '후방 추돌 사고'를 시뮬레이션하며 '후진으로 전면 충돌 사고'와 '측면 추돌 사고'는 불가능합니다.

또한 대형 차량과의 사고도 불가능합니다.

 

마디모의 결과는 참고 자료로 사용될 뿐 '상해 가능성 없음'으로 나온다고 100% 법이 가해자의 손을 들어주지는 않습니다.

단지 억울한 상황에 처한 가해자들 중 마디모의 결과로 이로운 판결을 받은 사람이 있을 뿐 전부 그렇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병원 진단서가 더 타당하다면 피해자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이 대부분이니까요.

대부분 후방에서 저속으로 사고가 났을 경우 마디모의 결과가 인정된 사례가 있으니 신청하기 전에 신중하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디모 프로그램 진행 순서 (신청 비용 없음)

 

  • 교통사고 발생 후 관할 경찰서 방문해서 마디모 관련 서류 작성 및 신청
    사고 현장 사진, 블랙박스 영상, CCTV, 차량 수리비, 병원 진료내역 등 교통사고와 관련된 모든 자료 제출
    * 신청자의 블랙박스 영상이 없다 해도 증거 공통의 원칙으로 피해자가 제시한 블랙박스 영상 등의 증거물 사용 가능
    * 신청 허가 권한은 경찰서에 있습니다.
  • 피해자와 가해자 각각 사고 상황의 진술서를 작성 
  • 국과수의 마디모 결과 경찰서 및 신청자에게 공지

생각보다 간단한 절차를 통해 마디모를 접수하게 되면 결과까지 약 2주~4주의 시간이 소요됩니다.